롯데케미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수요 위축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1분기를 저점으로 롯데케미칼 영업이익이 회복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 2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일 롯데케미칼 주가는 20만9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롯데케미칼은 미국에 새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인도네시아 등 지역에서도 추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여러 곳에 공장을 지으면 원재료 수급을 안정화해 가격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도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1분기까지 화학제품 원재료 가격 상승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수요 위축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된다.
하지만 원재료 가격은 1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도 이른 시일에 진정되며 화학업황 회복을 이끌 공산이 크다.
도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1분기를 저점으로 영업이익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도 자동차소재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첨단소재는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체질을 바꿔내 실적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4170억 원, 영업이익 737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0.2% 늘지만 영업이익은 32.9%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