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한국항공우주산업 국방비 증가에 힘받아, 안현호 완제기 수출 위해 뛰어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0-02-09 08: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올해 방위력 개선비 확대에 따라 매출과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은 2025년까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외형을 2배로 키울 목표로 세웠는데 방위력 개선비 확대가 힘이 될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국방비 증가에 힘받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4512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현호</a> 완제기 수출 위해 뛰어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올해 방위력 개선비 확대의 수혜를 입을 방산업체로 꼽힌다.

김홍균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위력 개선비 확대는 관련 방산업체의 수주량 개선에 긍정적 요인”이라며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9년 신규수주가 부진했는데 2020년 방위력 개선비 관련 항목이 많이 늘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국방예산은 크게 인건비 등 병력 운영와 전력 유지에 쓰이는 ‘전력 운영비’와 군전력 증강에 쓰이는 ‘방위력 개선비’로 나뉜다.

올해 국방예산은 50조152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4% 늘면서 사상 처음 50조 원 시대를 열었는데 방위력 개선비가 전력 운영비보다 빠르게 늘면서 50조 원 시대를 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올해 방위력 개선비는 16조680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5% 늘었다. 방위력 개선비는 문재인 정부 들어 한 해 평균 11% 늘었다.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보다 증가속도가 2배가량 빠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관련된 예산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형전투기를 도입하는 KF-X(보라매)사업 관련 예산은 올해 1조4026억 원이 편성됐다. 지난해보다 56.6% 늘었다.

전술입문용 훈련기 TA-50 2차 도입 예산도 2584억 원이 책정됐다. 지난해 47억 원에서 50배 넘게 늘었다.

항공기 관련 피아식별장비(IFF) 성능 개량사업과 상륙기동헬기 양산 예산도 각각 5362억 원, 2489억 원으로 편성돼 지난해보다 177%, 86% 확대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지휘정찰사업 분야에서 참여하고 있는 425사업 예산도 234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2.8% 늘었다.

425사업은 정밀한 영상정보를 얻기 위해 국방위성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위성체 시제품, 위성본체 등의 개발을 맡는다.

안현호 사장에게 방위력 개선비의 가파른 증가는 한국항공우주산업 외형 확대를 추진하는 데 힘이 될 수 있다.

안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앞으로 5년 안에 매출을 현재 수준의 2배인 6조 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방위력 개선비는 결국 방산업체의 한 해 매출과 신규수주로 이어지는 만큼 외형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국방비 증가에 힘받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4512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현호</a> 완제기 수출 위해 뛰어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9년 11월25일 경남 사천 본사를 찾은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에게 경공격기 FA-50 모형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물론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내실 강화를 위해서는 안 사장이 완제기 수출과 민수 기체부품사업을 확대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 보인다.

방위력 개선비를 통해 매출을 올리는 정부사업은 엄격하게 원가와 사업규모를 관리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안 사장은 지난해 9월 취임식 다음날 방산협력을 위해 한국을 찾은 인도 국방장관을 만난 것을 시작으로 10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12월 한국-아세안 정상회의 등을 맞아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경쟁력을 각국 주요 인사들에게 부지런히 알렸다.

안 사장은 11일부터 16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에어쇼에 참가해 경공격기 FA-50과 기동헬기 수리온 등 완제기 수출에 직접 힘을 싣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사장은 신년사에서도 주력사업의 고도화를 통한 수주 확대를 제1과제로 내세웠다.

안 사장은 “올해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지속성장의 기반을 갖추기 위해 강력한 혁신을 추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주력사업인 FA-50과 수리온의 성능개량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원가 혁신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코스피 저가 매수세에 이틀 연속 상승 2440선 위로, 코스닥도 2% 넘게 올라
유유제약 유원상 2년 만에 배당 재개하나, 허리띠 조른 성과로 수혜 가시화
시장조사업체 "삼성전자 3분기 세계 eSSD 매출 4.6조로 1위, SK하이닉스 2위"
SK하이닉스 곽노정 "내년 설 전 초과이익성과급 지급 노력하겠다"
프로농구로 겨울 버티려던 최주희 전략 차질, 티빙 프로야구 공백 실감
'친윤' 원대대표 선거로 국민의힘 장악 나서, 탄핵 정국 속 방어 몸부림
태반주사제 중국 물꼬 튼 녹십자웰빙, 김상현 내년 실적 전망까지 '청신호'
삼성전자 미국서 스마트TV 광고 매출만 4조 넘본다, 트럼프 관세 리스크가 최대 걸림돌
LG전자 '환율·운임·관세' 3대 리스크 부상, 조주완 '777' 목표 달성 험난
이재명 "경제에 불확실성이 위협, 탄핵 의결로 대통령 거취 정리돼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