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강승수, 창립 50돌 한샘을 홈인테리어기업으로 대변신 밀어붙여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20-02-09 07:3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강승수 한샘 회장이 한샘을 ‘홈인테리어기업’으로 대변신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최근 움츠러들면서 기존 가구시장에도 한파가 불자 인테리어와 주거환경 관리서비스로 눈을 돌려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985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승수</a>, 창립 50돌 한샘을 홈인테리어기업으로 대변신 밀어붙여
강승수 한샘 회장.

9일 업계에 따르면 강 회장은 한샘의 국내 매출을 현재 2조 원 수준에서 이르면 3년, 늦어도 7년 안에 10조 원까지 늘리고 홈인테리어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한샘은 2018년부터 욕실·창호·바닥재 등을 포함해 집 전체 공간을 한 번에 제안하는 리모델링 패키지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데 올해부터 더욱 고삐를 죄겠다는 것이다.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시장은 최근 1~2인가구와 노인가구가 크게 늘어나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그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주52시간제 도입과 반려동물, 맞벌이 부부 등 다양한 생활양식이 등장하면서 기존에 정형화된 인테리어가 아닌 생활방식에 맞게 집을 꾸미려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시장 규모는 2017년 28조4천억 원에서 올해 41조5천억 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테리어·리모델링시장이 기존 주방가구과 달리 경기 흐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도 강 회장이 한샘의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이유다.

주방가구산업은 주택 건설경기 및 이사 수요 등에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데 최근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정책이 잇달아 실시되면서 주택 거래가 줄어들자 한샘도 그 여파를 고스란히 맞았다.

한샘은 2017년에 영업이익이 11.9% 줄어든 데 이어 2018년에는 영업이익이 60.1% 급감했다. 2019년에도 영업이익이 0.3% 줄어들며 반등하지 못했다.

홈인테리어사업과 동시에 홈케어서비스(주거환경 관리 서비스)도 확대한다.

기존에 해오던 침대 매트리스 청소 및 살균 서비스 등에서 한발 더 나가 가구·부엌·욕실·가전 등에 걸친 종합 관리서비스인 ‘한샘홈케어’를 시작했다.

부엌·주방가구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뒤 가정용가구와 리모델링 패키지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 데 이어 다시 한번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판매 플랫폼도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점포를 각각 확장하면서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

인테리어산업은 대부분 B2C(기업 대 고객)시장으로 한샘의 주력사업인 주방가구사업이 주로 B2B(기업 사이 거래)와 판매채널과 마케팅 방식이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가구와 인테리어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온라인 판매채널인 ‘한샘몰’과 고객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인 ‘한샘닷컴’에 더해 지난해 12월 인테리어 플랫폼 ‘인스테리어’를 인수했다.

인스테리어는 온라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인테리어 상담부터 시공까지 다루는 회사로 한샘의 오프라인 점포를 입점시켜 영업력 시너지를 거두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강승수 회장은 “올해는 한샘이 창사 50돌을 맞는 해인만큼 디지털 홈인테리어시장 진출, 온·오프라인 유통 확대 등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의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5천 달러까지 상승 전망, '고래' 투자자 저가매수 힘 실려
조국혁신당 백선희 '조국' 빈자리 승계, 14일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할 듯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2025년 출시, 스팀 등록
EU 수소 프로젝트 놓고 불협화음, 독일 보조금 3억5천만 유로 지원 철회
'LG화학·현대차 협력사' 팩토리얼, 전고체 배터리 용량 세계 최초 40Ah 달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