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업체 11번가가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거뒀다.
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11번가는 지난해 매출 5950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11.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06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상호 11번가 대표는 “약속했던 11번가의 흑자전환을 끊임없는 노력 끝에 달성하게 됐다”며 “고객에게 ‘커머스포털’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면서 2020년 또 한번 성장하는 11번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11번가의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커머스포털’이란 상품을 구매하는 것뿐 아니라 가격 비교, 상품 추천, 동양상 리뷰 등 쇼핑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11번가는 지난해 비효율 사업축소와 수익성 개선을 해낸 만큼 올해부터는 검색기능 강화 및 커머스서비스 본격화, 소비자 참여 유도 등을 추진하고 다양한 대형 제휴사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외형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 쿠폰 중심의 가격 경쟁을 벗어나 SK텔레콤 최초의 구독형 멤버십인 ‘올프라임’ 멤버십을 도입하고 SK페이 포인트 혜택을 강화하는 등 재미, 정보, 참여의 쇼핑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