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영국 실버타운터널 프로젝트로 '올해의 유럽 교통 프로젝트'로 뽑혔다.
SK건설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영국 실버타운터널 프로젝트가 글로벌 금융전문지인 PFI(Project Finance International)로부터 ‘올해의 유럽 교통 프로젝트(Europe Transport Deal of the Year)’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세계 800여 명이 넘는 프로젝트 금융전문가가 모인 가운데 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SK건설을 대표해 박연종 프로, 손승모 프로 등이 참석했다.
SK건설은 지난해에도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 프로젝트로 PFI가 선정하는 ‘올해의 터키 프로젝트(Turkish Deal of the Year)’ 상을 받았다.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유럽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2년 연속 글로벌 금융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유럽뿐 아니라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사업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영국 실버타운터널 프로젝트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서유럽에서 추진하는 인프라 민관협력사업(PPP)이다. 영국 런던의 템스강 하부를 관통해 실버타운과 그리니치 지역을 연결하는 편도 2차선 도로터널을 만든다.
SK건설은 스페인 신트라, 호주 맥쿼리, 영국 애버딘, 네덜란드 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을 따냈다. 컨소시엄은 터널을 25년 동안 운영한 뒤 런던시로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으로 이번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를 비롯해 KDB산업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삼성생명, 독일개발은행(KfW),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은행(CA-CIB), 영국 아비바(Aviva) 등 국내외 유수의 금융기관 14곳이 대주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SK건설이 지난해 상을 받은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도 영국 실버타운터널 프로젝트와 동일한 인프라 민관협력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도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내 수출신용기관의 적극적 지원으로 모두 10개국, 25개의 금융기관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