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보유세 부담이 커진 강남3구 재건축단지 등이 하락하며 상승폭은 7주 연속 둔화하고 있다.
▲ 서울 일대의 아파트 모습.
한국감정원이 6일 발표한 ‘2020년 2월1주(2월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1% 상승하며 상승폭이 0.01%포인트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8년 11월1주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다 2019년 7월1주 34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선 뒤 32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2020년 2월1주 서울 주택시장은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중저가 단지의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전체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다”며 “보유세 부담이 커진 강남3구 재건축단지와 기존 급등 단지들이 하락하며 상승폭이 7주 연속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4% 올랐다.
그동안 상승폭이 낮았던 노원구와 중랑구는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각각 0.07%, 0.04%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존 상승세를 주도했던 마포구(0.04%), 용산구(0.02%), 성동구(0.03%)는 매수세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작아졌다.
서울 강남 11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1% 떨어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동구는 대부분 단지가 보합세를 보였으나 9억 원 이하 중소형 단지 일부가 소폭 상승하면서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0.01% 올랐다.
강남구(-0.05%) 송파구(-0.05%) 서초구(-0.04%) 등 강남3구는 투자수요의 유입이 많았던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타나며 하락폭을 확대했다.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양천구는 22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둔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