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가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금융위원회로부터 승인받아 다양한 금융 플랫폼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2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카카오 주가는 16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페이가 바로투자증권 CMA와 연동하는 트레이딩시스템 출시를 위한 기술적 준비를 마쳤다”며 “금융위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한 만큼 증권업 라이선스를 토대로 금융 플랫폼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위는 5일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대주주 변경신청을 승인했다. 카카오페이가 바로투자증권 지분 60%를 인수해 대주주에 오르겠다는 계획을 받아들인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대규모 이용자를 갖추고 있어 증권업 라이선스 보유에 따른 시너지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페이는 누적 가입자 수가 3천만 명을 넘어섰고 월간 활성사용자(MAU)도 1900만 명에 이른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거래액은 34조9천억 원 수준이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톡의 강력한 트래픽을 바탕으로 대규모 거래액을 발생시키고 있다”며 “데이터3법 개정으로 마이데이터사업 진출도 가능한데 바로투자증권의 자산관리 노하우와 카카오페이의 빅데이터가 결합되면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카카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411억 원, 영업이익 409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3.1%, 영업이익은 113.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