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석유연료가 시장에서 퇴출되고 LNG(액화천연가스)추진엔진 수요가 증가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HSD엔진 목표주가를 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5일 HSD엔진 주식은 4045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IMO2020으로 벙커유 판매량이 급격이 줄고 저황유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저황유는 선박엔진에 심각한 손상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LNG추진엔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IMO2020은 국제해사기구가 2020년부터 시행하는 환경규제다. 세계 모든 선박의 배기가스에 함유된 황산화물(SOx)의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강화하는 조치다.
세계 최대 선박연료 거래 항구인 싱가포르항의 2019년 11월과 12월 판매량을 보면 저황유 판매량은 523만 톤으로 벙커유 판매량 314만 톤을 넘어섰다.
해운업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저황유의 안정성에 우려를 보이며 선박엔진 손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전체 저황유 공급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혼합 저황유에는 선박엔진의 필터를 막고 실린더 내부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키는 불순물이 포함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 연구원은 “IMO2020의 핵심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라며 “결국 저황유, 벙커유 등 석유연료가 퇴출되고 저황유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LNG추진엔진 수요가 늘어나 HSD엔진의 엔진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HSD엔진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037억 원, 영업이익 14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2.6%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