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회사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냈다.
녹십자와 대웅제약, 한미약품이 유한양행의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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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기관인 팜스코어는 20일 국내 상장 제약회사 55곳 가운데 유한양행이 상반기 매출 5104억 원을 내며 매출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조사대상 기업 55곳 가운데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도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한양행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79억 원이다.
유한양행의 뒤를 이어 녹십자가 상반기 매출순위 2위에 올랐다. 녹십자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417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증가했다.
대웅제약(매출 3943억 원)과 한미약품(3571억 원), 제일약품(2901억 원), 종근당(2873억 원), 동아ST(2788억 원), 광동제약(2708억 원), 일동제약(2215억 원), JW중외제약(2180억 원) 등이 상반기에 매출 순위 10위권에 포진했다.
팜스코어는 광동제약의 경우 매출의 81.47%를 의약품이 아닌 식음료 판매로 거뒀기 때문에 매출순위 11위에 오른 보령제약(1876억 원)이 실질적 매출순위 10위라고 설명했다.
55개 제약회사가 올해 상반기 거둔 전체 매출은 5조9152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6% 늘었다.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8.4%와 18.7% 증가한 4241억 원과 3428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 1천억 원을 넘긴 국내 제약회사는 모두 17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곳 늘었다. 반면 상반기 매출이 500억 원에 미치지 못 한 기업은 모두 23곳으로 조사됐다.
매출상위 17개 기업이 올린 매출은 모두 4조2161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71.3%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