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2-04 08: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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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경기 침체 등에 따른 교역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 윤춘성 LG상사 대표이사 부사장.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LG상사 목표주가를 1만8천 원에서 1만4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유지했다.
3일 LG상사 주가는 1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LG상사는 지난해 4분기에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물류부문의 실적이 크게 둔화된 가운데 인프라부문과 자원부문의 부진으로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며 “글로벌경기 침체에 따른 교역량 감소로 올해도 당분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상사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133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52.2% 줄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경기 침체에 따른 교역량 감소로 인프라부문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해운 물동량 감소 등으로 모든 사업부문이 부진했다”며 “올해 1분기에도 글로벌 교역량 감소로 인프라와 물류부문의 부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자재 가격이 낮아지면서 자원부문의 손익 개선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이를 고려해 올해 실적 예상치를 기존보다 내려잡고 목표주가도 함께 낮췄다고 설명했다.
LG상사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8017억 원, 영업이익 110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6%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8.1% 줄어드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당분간 부진한 실적 전망을 감안하면 주가의 강한 반등세는 기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수입규제 변화 가능성과 인도네시아의 석탄 감산 등에 따른 석탄시황 개선 여부에 따라 이익 변동성은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