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9일 저녁 바흐 위원장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초청해 2시간여 동안 만찬을 겸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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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이 부회장과 바흐 위원장은 스포츠 마케팅과 삼성그룹의 올림픽 후원 활동 등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IOC 위원직과 관련한 이야기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 5월부터 병석에 누워 있다. 바흐 위원장은 이건희 회장의 쾌유를 기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바흐 위원장과 회동을 통해 IOC 위원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대신해 국제 스포츠계에서 대외적 위상을 더욱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에도 중국 난징에서 바흐 위원장과 만나 삼성전자의 올림픽 후원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바흐 위원장은 19일 오전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바흐 위원장은 19일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만나 오찬을 함께 하고 오후에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번 방한에 구닐라 린드베리 평창동계올림픽 조정위원장과 크리스토프 드케퍼 IOC 사무총장, 크리스토프 두비 수석국장 등과 동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