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퍼렇게 멍든' 코스닥, 코스피보다 외풍에 더 민감한 이유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5-08-20 16:21: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내 증시가 시퍼렇게 멍들었다. 중국경기 둔화와 미국금리 인상 우려가 주가지수를 연일 끌어내리고 있다.

특히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하락폭이 더 커 대외 악재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퍼렇게 멍든' 코스닥, 코스피보다 외풍에 더 민감한 이유  
▲ 20일 오전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3.84포인트(2.06%) 내린 656.71로 장을 마감했다. <뉴시스>
20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3.84포인트(2.06%) 내린 656.7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날 장중 6%대의 폭락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코스피지수도 이날 전일보다 24.83포인트(1.28%) 또다시 내려 1920선 마저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는 이날까지 나흘 연속 미끄럼을 타며 지난 4월3일 이후 처음으로 660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이 4.76% 폭락했으며 다음카카오도 0.95%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안에서 동서와 메디톡스를 제외하고 8개 종목이 하락했다.

주식시장에 대외 불안요인이 확대되면서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더 가파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7월21일 연중 최고점인 788.13를 나타내며 800선을 넘보기도 했으나 최근 한 달 동안 하락세가 이어지며 올해 상승분의 절반 가량을 반납했다.

중국정부가 위안화 절하를 시작한 뒤부터 19일까지 6거래일 동안 하락폭은 11%에 이르러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폭 3.5%보다 더욱 극심한 충격을 받았다.

증권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대외 악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데 대해 그만큼 올해 들어 많이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코스피는 올해 연중 최고치 기준 11.4% 올랐지만 코스닥은 4배에 가까운 45.1%가 올랐다.

특히 올해 들어 제약과 바이오주 등 상승장을 주도했던 종목들의 오름폭이 워낙 컸던 만큼 대외변수에 불안심리가 더욱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여행·육아·화장품 등 중국경기에 영향을 받는 소비주가 많은 점도 이유로 꼽힌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스닥지수가 최근 많이 빠졌지만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연초 코스닥시장의 상승을 주도했던 기관들이 대내외 불안에 노출된 종목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공세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적이 받쳐주지 않은 코스닥 종목의 경우 매도세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적자를 보이거나 실적이 저조한 경우 외국인과 기관들이 비중을 더욱 줄일 것으로 보인다.

신흥시장에서 자본이탈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유동성과 성장 기대감으로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부여받았던 중소형주에 대한 경계심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지수가 급락하고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장세가 옮겨가다 보니 매물이 늘며 수급환경이 나빠졌다”며 “코스닥시장의 주축은 개인과 기관이기 때문에 기관의 수급에 따라 변동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DB대우증권은 코스닥지수의 지지선으로 지난해 12월18일 저점에서 올해 7월21일 고점까지 상승폭의 61.8%에 해당하는 625선을 제시했다.[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최신기사

금융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은행 컨소시엄'에 우선 허용하는 방안 추진
우리은행 희망퇴직 접수, 특별퇴직금으로 기본급 최대 31개월치 지급
삼성전자, 임직원 성과보상 위해 자사주 2조5천억 규모 매수하기로
이마트의 신세계푸드 공개매수 목표 달성 실패, 계획 물량의 29%만 청약 응모
[6일 오!정말] 이재명 "부정선거 중국이 뭐 어쩌고 이런 정신나간 소리해서"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4550선 상승 마감, 장중 사상 첫 4600선 돌파
국회 법사위 '통일교 특검·2차 특검 법안' 안건조정위 회부, 8일 본회의 통과 어려워져
현대제철, 현대IFC 지분 전량 우리-베일리PE에 3393억 받고 매각 계약
[오늘의 주목주] '엔비디아 협력 기대' 현대차 주가 13%대 상승, 코스닥 HPSP ..
'3중고' 신협중앙회 회장 된 고영철, '건전성 회복' '내부통제 강화' 무겁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