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항공·물류

조원태, 조현아에 맞서 한진칼 전문경영인 도입해 '칼에는 칼' 쓸까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20-02-03 14:51: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전문경영인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현아 전 한진그룹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이 사실상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조원태 회장도 ‘차선책’으로 전문경영인 선임으로 맞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940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원태</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434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현아</a>에 맞서 한진칼 전문경영인 도입해 '칼에는 칼' 쓸까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측과 조현아 전 부사장 연합세력이 각각 3월 한진칼 주주총회 전까지 우군 확보를 위한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에서 조원태 회장이 ‘전문경영인체제’ 도입을 깜짝 카드로 맞받아칠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조원태 회장은 사내이사 연임안 통과가 이번 주주총회의 가장 큰 목표지만 양측의 우호지분이 비등비등한 상황에서 그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을 대비해 투자계획 마련 및 배당확대 등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와 일반주주들의 마음을 돌리기 방안으로 ‘차선책’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현아 전 한진그룹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이 오너일가의 경영체제가 아닌 전문경영인체제 도입을 요구하며 경영 전문성을 무기로 내세운 상황에서 이에 맞대응하는 방식이다.

조원태 회장이 당장 경영권 일선에서 물러나더라도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전문경영인을 선임해 그룹에 끼치는 영향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차기 복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이 될 수 있다.

이는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 등 오너일가의 경영권 싸움양상을 전문경영인들의 전문성 검증양상으로 판을 바꾸는 시도이기도 하다.

양측이 모두 전문경영인을 내세운다면 주주총회 결과를 가릴 핵심 요소는 각 전문경영인의 전문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현아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이 대주주이긴 하지만 실제로 항공업을 다뤄본 경험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랫동안 한진그룹을 이끌어온 전문경영인들과 한배를 타고 있는 조원태 회장측이 추천하는 인사가 전문성 측면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을 확률이 높다.

또 조양호 전 회장 때부터 맺어온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와 조원태 회장의 우군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의 존재 역시 전문성 대결에서 조원태 회장측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전문성이라는 지표가 객관화되기 어려운 평가요소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방향은 외부 의결권 자문기관의 결론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높다.

조현아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의 강하게 밀어부치면서 조원태 회장이 수세에 몰린 형국이긴 하지만 전문경영인의 전문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조원태 회장측이 이들에 맞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을 수 있는 셈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호적 외부자문기관의 평가를 확보하기 위해 KCGI측은 물류 및 항공운송분야에서 현재 경영진보다 우수한 경영능력을 갖춘 후보를 내세워야 하지만 이를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것도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석유 2차 최고가격제 시행, 휘발유 1934원·경유 1923원·등유 1530원
OECD 올해 G20 물가상승률 4% 전망, 한국 경제성장률 2.1%서 1.7%로 하향
정부 복제약 가격 16% 인하키로, 제약업계 "수익 악화·R&D 투자 감소 불가피"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물적 분할 후 '대산석화' 신설, 이후 현대케미칼과 합병
대한항공 13년 간 보잉 항공기 103대 도입, 54조 원 규모
[오늘의 주목주] '반도체 투심 위축' SK스퀘어 주가 7%대 하락, 코스닥 코오롱티슈..
[채널Who] 처벌은 끝이 아닌 '교화'의 시작, 이재명 정부는 13세의 나이보다 그 ..
CPU 수요 증가에 기판주 수혜, 삼성전기 대덕전자 LG이노텍 기대감 인다
'5월1일 노동절 법정공휴일 지정', 공휴일법 개정안 국회 행안위 통과
교보증권 박봉권 대표 4연임 성공, 이석기와 각자대표체제 유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