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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범, LG이노텍 본격적으로 사업구조조정에 나서나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5-08-20 13: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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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범 LG이노텍 사장이 적자를 내던 중국 푸저우법인의 매각을 결정한 데 이어 추가적으로 사업구조조정에 나설지 주목된다.

김혜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LG이노텍이 중국법인 처분으로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여력을 늘릴 수 있게 됐다”며 “긍정적 결정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웅범, LG이노텍 본격적으로 사업구조조정에 나서나  
▲ 이웅범 LG이노텍 사장.
이웅범 사장은 최근 중국 푸저우에 위치한 LG이노텍 생산법인을 452억 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LG이노텍의 중국생산법인은 옌타이와 후이저우 두 곳만 남게 된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푸저우법인은 최근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처분결정은 긍정적”이라며 “비주력 적자사업부를 매각해 주력사업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LG이노텍 푸저우법인은 반도체 관련 부품인 리드프레임을 주로 생산한다. 하지만 관련사업은 불황이 이어지고 있어 푸저우법인의 매출비중은 LG이노텍 전체 매출의 1% 미만에 불과했다.

이 사장이 푸조우법인 매각을 계기로 사업구조조정에 나서 수익성 확보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현용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이번 매각은 본격적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시점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앞으로 LG이노텍의 행보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LG이노텍과 같은 부품제조사인 삼성전기는 최근 일부 사업부를 처분하거나 분사하는 등 공격적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이웅범 사장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LG이노텍의 신사업분야인 자동차부품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점차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LG이노텍은 자동차용 전장부품 생산에 국내 경쟁사보다 앞서 진출했다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며 “이를 신사업으로 주목하고 있어 앞으로 본격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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