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중국 철강 가격이 하락하지만 하반기에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포스코 목표주가 2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월31일 포스코 주가는 22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 실적은 분기별로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의미있는’ 개선은 하반기에나 나타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1분기 중국의 철강 가격 약세가 불가피하다"고 바라봤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중국의 연휴기간 연장, 운송 차질 등에 따라 철강 관련 산업의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2019년 4분기 급락한 철강 판매 가격이 상반기 안에 회복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의 2019년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철강부문 실적 악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포스코는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5576억 원을 냈다. 시장 예상치가 7478억 원보다 25.4% 낮은 수준이다.
다만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진정되면 철강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포스코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3조2090억 원, 영업이익 3조52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9% 떨어지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