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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최근 14일 안에 중국 후베이성 방문한 외국인 입국금지"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0-02-02 17: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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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60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세균</a> "최근 14일 안에 중국 후베이성 방문한 외국인 입국금지"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서울특별시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유입을 막기 위해 최근 14일 안에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서울특별시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중국 후베이성을 최근 14일 이내 방문했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을 4일부터 입국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중국 위험지역에서 입국을 제한하겠다”며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의해 제주특별법에 따른 무사증 입국제도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우리 국민은 입국한 뒤 14일 동안 자가격리 조치하는 등 지역사회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 구분없이 접촉자 전원을 대상으로 자가격리를 실시할 것”이라며 “특히 사업장,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등 집단시설 근무자 가운데 중국을 다녀온 자는 14일 동안 업무에서 배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국내에서도 중국에 다녀오지 않았음에도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전파되는 것에 우려가 크다”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 및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마스크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마스크 품귀 및 가격 인상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식약처 등 관계부처는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의 수급이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음을 국민에 설명하고 위생용품 수급상황을 점검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중장기 대응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확진자와 접촉자 수가 증가해 상황이 장기화하고 리스크도 커질 수 있다”며 “정부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중장기 대응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위기경보 단계를 현재 ‘경계상태’로 유지를 하되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에 준해서 총력대응을 할 것”이라며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응체제의 실무를 맡고 있지만 국무총리가 직접 나서서 실질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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