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1% 넘게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2% 이상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99포인트(1.35%) 내린 2119.01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99포인트(1.35%) 내린 2119.01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은 이날 오전 12시 기준 우한 폐렴 확진자수를 9692명, 사망자는 213명으로 집계했다.
국내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우한 폐렴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가 확대된 점이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423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774억 원, 기관투자자는 171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10개 종목도 일제히 내렸다.
종목별 하락세를 살펴보면 삼성전자 -1.40%, SK하이닉스 -0.53%, 삼성바이오로직스 -2.12%, 네이버 -0.28%, 현대차 -1.96%, LG화학 -1.75%, 현대모비스 -3.16% 등이다.
3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91포인트(2.12%) 내린 642.4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46억 원, 개인투자자는 13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39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이치엘비(-3.94%), CJENM(-2.19%), 펄어비스(-0.49%), 스튜디오드래곤(-2.83%), 케이엠더블유(-5.62%) 등의 주가는 내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2.14%)와 메디톡스(1.47%), 휴젤(0.95%), 솔브레인(1.14%) 등의 주가는 올랐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191.8원에 거래를 끝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