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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가,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달리 왜 맥을 못추나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5-08-19 17: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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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주가,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달리 왜 맥을 못추나  
▲ 왼쪽부터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두 회사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복귀로 지배구조 개편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도 작용하고 있다.

반면 KT 주가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와 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 주가는 19일 전일보다 1.38% 오른 25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텔레콤 주가는 8월 들어 24만9500원으로 출발해 그동안 7500원 올랐다.

LG유플러스의 주가도 이날 전일보다 5.56% 올라 1만2350원에 장을 마쳤다. LG유플러스 주가도 8월 들어 800원 오르며 순항하고 있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양호한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경우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924억 원을 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흑자가 96% 급증했다”며 “SK텔레콤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 4129억 원을 내며 주춤했지만 명예퇴직 위로금 1100억 원이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의 영향으로 이통사의 마케팅비 지출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하반기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통사의 연간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심리가 주가에 반영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광복절 특사로 풀려났다는 점과 하반기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는 점이 주가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이 8년 동안 주당 8400원으로 고정한 배당금을 최 회장 사면으로 1만 원대 수준까지 높일 것”이라며 “4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이르면 9월 실시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KT 주가는 8월 들어 하락세다. KT 주가는 이날 3만350원으로 장을 마치며 8월1일보다 주가가 250원 떨어졌다.

KT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3688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KT는 지난해 중단했던 배당을 재개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신광석 KT 재무실장(CFO)은 지난달 31일 “통신 경쟁력 회복과 그룹 포트폴리오 조정 등으로 수익성을 회복 중이어서 지난해 중단한 배당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KT가 책정한 배당금은 시장의 기대를 밑돌면서 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T가 내놓은 배당액은 주당 500원 수준으로 종전의 주당 2천 원에 비하면 턱없이 낮다”며 “KT가 이 금액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며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기에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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