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중공업 노조 파업 결정, 권오갑 경영정상화 차질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08-19 17:20:1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이 경영정상화로 가는 길에 커다란 난제를 만났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의 임금동결 방침에 반발해 파업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2년 연속 파업위기에 처했다. 권 사장은 하반기 현대중공업을 흑자로 돌려세우려 하는데 노조의 파업으로 경영정상화에 차질이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노조 파업 결정, 권오갑 경영정상화 차질  
▲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현대중공업 노조는 19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26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26일 오후 현대중공업 울산본사 노조사무실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노조는 28일 대의원 이상 노조간부들이 7시간 동안 파업하며 상경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는 오는 9월9일 조선업 노조연대와 공동파업에 나서는 계획도 세웠다.

노조는 지난달 23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인원의 90%가 넘는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현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 6.77% 인상 등의 조건을 내걸고 있다. 그러나 회사는 경영난을 이유로 임금동결을 제시했다.

노조는 회사가 경영부실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임금동결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다.

노조는 또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에 이어 임금동결까지 회사가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반면 회사는 조선업계가 사상 최악의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데다 현대중공업도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3634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현대중공업은 경영정상회를 위해 노사가 힘을 합해야 한다며 노조설득에 나서고 있다.

노조의 부분파업까지 일주일 가량 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임금협상 진행상황에 따라 파업이 철회될 수도 있다. 그러나 노사의 입장차이가 큰 데다 서로 물러서지 않고 있어 파업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권오갑 사장은 2년 연속 파업을 겪게 된다.

권오갑 사장은 지난해 구원투수로 취임한 뒤 현대중공업은 임단협 과정에서 4차례 부분파업 등 난항을 겪은 끝에 10개월만인 올해 2월에야 비로소 임단협을 타결했다. 현대중공업의 19년 연속 무파업 기록은 지난해 깨졌다.

노조가 또다시 파업에 나설 경우 현대중공업 경영정상화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현대중공업은 3조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는데 권오갑 사장 부임 이후 구조조정 등을 진행하며 적자폭을 줄여가고 있다.

권오갑 사장은 지난 15일 임원들과 함께 경주 남산에 올라 위기극복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권 사장은 “하반기에 반드시 흑자전환을 이뤄 회사가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에 대한 증권 전문가들의 시각은 2분기 조 단위 적자를 낸 대우조선해양이나 삼성중공업에 비해 비교적 긍정적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현대중공업이 3분기 400억 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월스트리트저널 "이란 강경파 미국과 확전 준비 중, 종전 각서는 시간 벌기용으로 판단"
카카오뱅크 자사주 27만 주 소각 추진, 나머지 26만 주는 임직원 보상에 활용
KB금융 자연자본 공시 보고서 발간, "금융 의사결정에 생태계 위험·기회 반영"
수출입은행 글렌코어에 10억 달러 대출 예정, 한국 기업에 구리 공급 조건
경총 "영업이익 성과배분·공장 신설은 단체교섭 대상 안 돼, 메가특구법안에 노동유연성 ..
하나은행 인천시와 동반성장 금융지원 협약, 이호성 "민생경제 회복 지원"
[리얼미터] 이재명 지지율 43.0%로 0.3%p 하락, "취임 이후 최저치"
[오늘Who] LG전자 양재 캠퍼스에 엔비디아 젠슨 황의 장녀 방문 예정, 로보틱스 협..
삼성 국제올림피아드 수상자 15명에게 장학금, 이공계 인재 육성 강화
한화그룹 수석부회장 김동관 '성과보상 주식' 시장가치 2682억 육박, 2030년부터 수령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