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고객 혼동을 줄이고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와 브랜드를 일원화하기 위해 하나은행으로 이름을 바꾼다.
KEB하나은행은 2월3일부터 브랜드 이름을 하나은행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2015년 외환은행과 통합하며 하나은행 브랜드에 KEB를 붙여 쓰다 약 4년 반만에 원래 이름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고객 불편을 제거하는 동시에 ‘하나’라는 하나금융그룹 브랜드를 일원화하기 위해 이름 변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KEB라는 영어 약자가 발음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KB국민은행 등 다른 은행 브랜드와 혼동이 발생할 수 있어 실제 고객이 많이 사용하는 이름인 하나은행을 다시 사용하게 된 것이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가운데 KEB하나은행만 유일하게 브랜드 이름이 달랐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KEB하나은행은 그동안 브랜드 관련된 컨설팅과 고객 자문단 등을 통해 가장 친숙하고 편리하고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 명칭을 놓고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 브랜드로 회사이름을 일원화해 직원들의 소속감이 높아지고 브랜드 경쟁력도 높아지는 효과가 예상된다”며 “'하나'를 경쟁력 있는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