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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사회

행안부 장관 진영 '우한 교민 격리' 아산과 진천 찾아, 주민들 거센 항의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20-01-30 19: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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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중국 우한시 교민의 격리수용지로 결정된 충청남도 아산과 충청북도 진천지역의 주민들을 만나러 갔다가 강한 항의를 받았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발원지인 우한시 교민 570여 명을 각각 격리수용하는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됐다.
 
행안부 장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7318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진영</a> '우한 교민 격리' 아산과 진천 찾아, 주민들 거센 항의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가운데)이 30일 충청남도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인근의 마을회관 앞에서 우한 교민들의 경찰인재개발원 격리수용을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정부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 장관은 30일 충청남도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을 점검한 뒤 양승조 충남도지사, 오세현 아산시장과 함께 근처 마을회관을 찾아 격리수용지 결정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면담했다.

진 장관 등이 마을회관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일부 주민이 계란과 과자 등을 던지며 항의했다. 진 장관은 외투, 양 지사는 손에 각각 달걀을 맞았다. 

진 장관은 마을회관 앞에서 주민들에게 수용인원 문제로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을 선택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국가시설물 가운데 많은 인원이 입소할 수 있는 곳이 적고 귀국하려는 교민 수도 예상보다 늘어났다”며 “격리수용시설을 두 곳 정도로 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수용인원 규모가 가장 큰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을 골랐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주민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면서 임시생활시설도 잘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뒤 진 장관과 양 지사 등은 마을회관 안에서 주민대표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어 현안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이 간담회장 진입을 시도하다가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다. 

진 장관은 아산 방문 직후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시설을 점검했다. 그 뒤 진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간담회를 열어 반대하는 주민들과 만났다.

앞서 이시종 충북도지사도 반대 주민대표들을 만나 “결정을 번복하거나 되돌릴 단계가 아니다”며 “주민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인근 주민 300여 명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근처에 모여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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