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이 30일 발표한 ‘2020년 1월4주(1월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2% 상승하며 상승폭이 0.01%포인트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8년 11월1주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다 2019년 7월1주 34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선 뒤 31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2020년 1월4주 서울 주택시장은 정부의 부동산규제 영향과 설 연휴가 맞물려 관망세가 지속됐다”며 “상승세 주도하던 고가 주요 단지의 하락 영향으로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3구 모두 하락폭이 확대되며 전체 상승폭이 6주 연속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4% 올랐다.
강북구는 미아동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0.06% 올랐다. 동대문구는 이문동 휘경동 등 역세권 위주로, 노원구는 월계동과 중계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전주보다 각각 0.05%씩 상승했다.
성동구는 옥수동 행당동 위주로 0.04% 올랐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강남 11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1% 오르며 상승폭이 0.01%포인트 작아졌다.
강동구는 둔촌동 길동 등 일부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0.02% 상승했으나 강남구(-0.03%) 송파구(-0.04%) 서초구(-0.04%) 등 강남3구는 보합세를 유지하던 단지에서도 일부 가격이 떨어지며 하락폭을 확대했다.
강남4구 전체적으로는 보합에서 하락세(-0.03%)로 돌아섰다. 2019년 6월2주 이후 33주 만이다.
구로구와 관악구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각각 0.08%, 0.05% 올랐다. 금천구는 신안산선 교통 호재로 0.04% 상승했다.
2020년 1월4주 전국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1% 오르며 상승폭이 0.01%포인트 커졌다.
전국 아파트값은 2019년 9월4주 47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뒤 19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은 0.13%, 지방은 0.06% 상승했다.
시도별로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세종(0.44%), 대전(0.39%), 경기(0.2%), 울산(0.11%), 인천(0.07%), 경남(0.06%), 대구(0.05%) 등은 상승했고 강원(-0.04%), 제주(-0.03%),경북(-0.01%) 등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