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사내 준법감시조직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를 부서장에 임명하는 등 준법감시 기능을 강화한다.
삼성그룹은 30일 사내 준법감시조직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계열사별로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김지형 삼성그룹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내정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일기획, 호텔신라, 삼성자산운용 등은 별도의 독립적 준법감시 전담조직을 만들기로 했다.
이들은 그동안 법무팀에서 준법감시업무를 맡았다.
회사규모에 따라 일부 계열사는 변호사를 준법감시조직의 부서장으로 임명해 준법감시조직 전문성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중공업 등 계열사 10곳은 법무팀 및 법무실 아래에 있던 사내 준법감시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준법감시조직의 위상을 높이고 조직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삼성그룹 관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이사회에서 사내 준법감시조직 강화 방안을 의결했고 삼성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도 각각 이사회를 거쳐 실효적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강화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2월 초 사내 준법감시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에 내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