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현대제철은 현대차와 기아차 해외공장에 공급하는 자동차강판 공급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지 않아 올해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기존 3만8천 원에서 3만3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유지했다.
29일 현대제철 주가는 2만8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제철은 2019년 4분기에 자동차업황 부진에 따른 자동차강판 수요 감소와 희망퇴직비 등 일회성비용 발생으로 영업손실 1479억 원을 봤다.
주로 중국에서 자동차 수요 부진의 골이 깊어지면서 현대제철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현대차와 기아차 해외공장에 공급하는 자동차강판 출하량을 상반기부터 점차 회복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인 만큼 자동차강판 공급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현대제철의 실적 개선폭을 제한할 공산이 크다.
이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올해 수익성이 완만한 속도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2390억 원, 영업이익 588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3% 줄지만 영업이익은 77.6%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