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간사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후보자 검증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총선 예비후보 검증에서
이낙연 전 총리와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을 놓고 적격으로 결정했다.
반면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놓고는 결정을 보류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검증위 간사는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제15차 회의결과 브리핑을 열고 “1~4차 공모 신청자 가운데 결론이 나오지 않은 계속 심사자 9명의 심사를 진행했다”며 “이 전 총리를 포함해 3명은 적격, 2명은 부적격, 2명은 공천관리위에 정밀심사 요청, 2명은 계속심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총리가 공모기간 뒤인 23일 검증을 신청한 점을 두고 “공모기간을 넘겨 신청했지만 당의 권고로 출마를 확정한 만큼 예외적으로 검증신청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변인은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했지만 청와대 대변인이던 2018년에 서울 흑석동 재개발 상가를 통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진 간사는 “김 전 대변인을 놓고 현장조사소위원회가 직접 조사를 진행했지만 추가로 확인할 사항이 발생했다”며 “현장조사소위원회가 다시 조사한 뒤 다음 회의에 보고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송 전 부시장은 울산시장 선거 관련 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등 의혹에 연루돼 수사를 받고 있다.
진 간사는 “검찰이 송 전 부시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법원에서 기각됐지만 여전히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사안이 심각할 수 있다고 보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정밀심사 요청 대상인 2명을 놓고 진 간사는 “당의 방침에 어긋나게 처신한 부분이 있다”며 “공관위에서 엄격하게 심사해달라는 뜻에서 정밀심사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검증위는 2월3일 전체회의를 연 뒤 활동을 마치기로 방침을 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