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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남 총선 맡은 김두관, 양산 김해 낙동강벨트에서 승부 건다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0-01-28 17: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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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경남지역 의석 수 확대를 이끌 수 있을까?

28일 김 전 지사측 관계자는 김 전지사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양산을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경남 총선 맡은 김두관, 양산 김해 낙동강벨트에서 승부 건다
▲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김 전 지사의 양산을 출마는 김 전 지사가 이번 총선에서 기존 지역구인 김포갑을 포기하고 민주당의 경남지역 선거운동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는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 전 지사는 이번 총선에서 경남지역 16석 가운데 7석을 민주당이 확보한다는 목표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구체적으로 목표 지역구를 밝히기도 했다. 김 전 지사가 목표 지역구로 꼽은 곳은 양산갑·을, 김해갑·을, 창원 진해, 거제, 사천·남해·하동 등이다.

민주당의 현재 경남지역 의석수가 3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지역 내 의석 수를 2배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김 전 지사는 경남지역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먼저 양산과 김해 등 ‘낙동강 벨트’ 지역을 굳히는데 우선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양산과 김해는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의석을 차지한 지역이기도 하다.

김해에서는 현역의원인 김해갑의 민홍철 의원, 김해을의 김정호 의원이 김 전 지사와 손발을 맞춰 선거운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인 민 의원은 구심점 역할을 할 인물이 필요하다며 직접 당 지도부에 김 전 지사의 경남지역 차출을 요청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위치한 양산갑은 재선인 윤영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현역의원이다. 민주당에서는 송인배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양산갑에서 다섯 차례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송 전 비서관은 지난 총선에서 윤 의원과 표 차이가 4천표도 나지 않을 만큼 선전했으나 ‘드루킹사건’에 연루돼 2심까지 유죄판결이 나와 이번 총선 출마가 불투명하다.

현재 민주당에서 양산갑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는 김성훈 전 경남도의원, 박선미 공인회계사, 심경숙 경남도당 여성위원장 등이다.

창원 진해는 현역 의원인 김성찬 자유한국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다. 민주당에서는 김종길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부회장,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에서는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 문상모 전 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 백순환 민주당 정책위부의장 등이 민주당의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현역의원은 김한표 한국당 의원이다.

거제에서 시의원과 도의원을 각각 두 차례 지낸 김해연 전 도의원도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려 했으나 과거 퇴폐업소 출입전력이 문제가 돼 당이 공천부적격 결정을 내리자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 전 지사의 고향인 사천·남해·하동은 현역의원인 여상규 한국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민주당에서는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사실상 단독후보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황 전 수석은 24일 김 전 지사가 고향을 방문 했을 때 만나 “문재인 정부의 개혁 완수와 사천·남해·하동 지역의 발전을 위해 김두관 의원과 손잡고 꼭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경남지역의 여론 상황은 김 전 지사가 목표를 달성하기에 만만치 않아 보인다.

민주당의 경남지역 지지율은 지역경기 악화를 비롯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수사 등 영향으로 당이 김 전 지사를 지역구까지 포기 시키며 차출할 정도로 떨어졌다.

여론 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23일 내놓은 1월4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33.0%, 자유한국당이 40.2%다.

경남지역은 원래 자유한국당의 텃밭이나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둘 정도로 보수야권의 지지세가 약화됐었다.

2018년 지방선거 이후 경남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한때 50%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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