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1-28 10: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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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씨엘 주가가 장 초반에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중증 급성호흡기 감염바이러스 검출키트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점이 부각됐다.
▲ 김소연 피씨엘 대표이사.
피씨엘 주가는 28일 오전 10시46분 기준으로 직전 거래일보다 29.82%(2550원) 오른 1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피씨엘은 2017년 질병관리본부의 의뢰를 받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중신속검출시스템 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의뢰내용은 인수공통감염병(박쥐와 같은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염되는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씨엘은 보유 원천기술인 ‘고집적 3차원 졸-겔 단백질 고정화 기술(SG CapTM)’을 활용해 1년 동안 인체를 대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메르스 등 4종)의 고감도 현장진단검사시스템을 구축했다.
피씨엘이 개발한 현장진단 기반의 코로나바이러스 다중신속검출 시스템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우수’ 과제로 평가됐다. 이를 기반으로 질병관리본부와 공동 특허를 출원했다.
최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으로 2744여 명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가운데 8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도 4번째 감염확진자가 발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피씨엘 관계자는 “현재 인체를 대상으로 한 RSV(호흡기융합바이러스), 인플루엔자A/B 등 고열, 기침을 동반하는 감기증상의 급성호흡기질환 원인균에 관한 다중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했다”며 “질병관리본부와 개발한 코로나바이러스 현장진단시스템을 바탕으로 경쟁력 높은 제품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