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객들이 25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해 마스크를 쓰고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 감염에 따른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7일 0시 기준 중국 전역에서 2744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8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우한시가 속한 후베이성에서는 142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76명이 사망했다.
중국 국무원은 우한 폐렴의 확산이 빨라지자 춘절 연휴를 1월30일에서 2월3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전국 대학, 초중고, 유치원의 개학도 미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전인 26일보다 확진자는 769명, 사망자는 24명이 늘어났다. 사망자가 하루 만에 20명 넘게 증가한 것은 처음이다.
중국 안에서 의심환자는 5794명이고 중증환자는 461명으로 크게 늘었다. 완치환자는 54명으로 파악됐다.
지금까지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 3만2799명 가운데 3만453명이 의료 관찰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본토 외 확진자를 홍콩 8명, 태국 7명, 마카오 5명, 대만 4명, 호주 4명, 싱가포르 4명, 한국 3명, 일본 3명, 미국 3명, 말레이시아 3명, 프랑스 3명, 베트남 2명 등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4번째 확진자가 나왔고 일본 4번째, 태국 8번째, 마카오 6번째, 미국 5명, 말레이시아 4명의 확진자가 보고되는 등 감염자는 계속해서 불어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