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라임자산운용 펀드 1조6천억 중 6700억은 증권사가 먼저 차지

이현주 기자 hyunjulee@businesspost.co.kr 2020-01-27 15:22: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환매중단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자산 약 1조6천억 원 가운데 6700억 원가량은 증권사가 일반투자자보다 먼저 챙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이 투자금을 먼저 변제하면 일반투자자의 손실규모는 그만큼 커질 수 있다.
 
라임자산운용 펀드 1조6천억 중 6700억은 증권사가 먼저 차지
▲ 라임자산운용 로고.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환매중단된 3개 사모펀드 운용과 관련해 신한금융투자, KB증권, 한국투자증권과 6700억 원 규모로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익스와프 계약이란 증권사들이 주식, 채권 등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익과 손실을 자산운용사에게 이전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신한금융투자가 약 5천억 원, KB증권이 약 1천억 원, 한국투자증권이 약 700억 원으로 파악됐다.

라임자산운용과 총수익스와프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이 투자금을 먼저 변제하면 펀드 자산은 1조6천억 원 규모에서 9천억 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삼일회계법인의 실사 결과에 따라 라임자산운용이 부실 자산을 털어내면 3개 사모펀드의 자산 규모는 더욱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금융감독원은 실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라임자산운용과 총수익스와프를 맺은 증권사와 책임 등을 먼저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월 말 또는 2월 초 삼일회계법인의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실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라임자산운용 추가 검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

최신기사

과기부 장관 배경훈, NHN 네이버 카카오 만나 "AI 핵심인 GPU 확보 총력"
현대건설, 서울 압구정2 재건축 놓고 '조합원 100% 한강 조망' 청사진 제시
국힘 장동혁 영수회담 '버티기', 영수회담 둘러싼 이재명의 '얄궂은 운명'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180선 하락 마감, 원/달러 환율 1390.1원
GS건설, 4791억 규모 서울 온수역세권 활성화 개발사업 수주
코오롱글로벌, 1181억 규모 영덕풍력 리파워링 1단계 EPC 공급계약 수주
엔씨소프트 '신더시티'로 슈팅게임 재도전, 박병무 포트폴리오 확장 시험대
대통령실 이진숙 직권면직 검토, "정치 중립 의무 위반만으로도 심각"
신세계푸드 1200억에 급식사업 매각, 강승협 베이커리·노브랜드 확대 '집중'
저축은행 이익·연체율 한숨 놨지만, 오화경 생산적 금융 '수위 조절' 어떻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