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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욱, 광주은행은 자체 플랫폼보다 카카오페이 페이코와 제휴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0-01-23 13: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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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욱 광주은행장이 외부 핀테크 플랫폼과 협력을 강화해 비대면 고객과 2030 고객을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

다른 지방은행들이 외부 플랫폼 대신 자체 플랫폼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559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송종욱</a>, 광주은행은 자체 플랫폼보다 카카오페이 페이코와 제휴
송종욱 광주은행장.

23일 광주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올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핀테크 플랫폼과 제휴해 대출상품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아직 세부사항은 정해지지 않은 내부논의 단계"라면서도 "올해 안에 두 회사와 제휴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은행은 2019년 10월 토스와 협업으로 9월과 비교해 4배의 신규 대출 고객을 확보했는데 제휴 플랫폼이 늘어나 접근성이 높아지면 더 많은 고객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송 은행장은 고객기반이 약한 자체 플랫폼을 강화하는 것보다 이미 충분한 고객을 확보한 대형 핀테크 플랫폼을 활용해 광주은행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오픈뱅킹서비스가 시작된 뒤 지방은행들은 자체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새로 단장하고 고객 확보에 힘쓰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모바일뱅킹 앱 '아이엠뱅크'를 선뵀고 BNK부산은행은 롯데그룹과 제휴를 맺고 모바일 모바일뱅킹앱 '썸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광주은행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광주은행 개인뱅킹'을 서비스하고 있지만 가입자 수 등 다른 지방은행과 비교하면 고객기반이 약하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수의 고객을 확보한 외부 핀테크 플랫폼을 활용하면 늘어나는 비대면 수요와 2030 고객을 보다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광주은행은 기대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외부 핀테크 플랫폼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현재 이용자 수 1600만 명을 넘어선 토스를 비롯해 자산관리앱 뱅크샐러드, 통합뱅킹앱 핀크 등 플랫폼과 제휴를 맺고 대출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방은행 가운데 토스, 뱅크샐러드와 협력해 대출상품을 파는 곳은 광주은행이 유일하다. 핀크와 제휴한 지방은행은 같은 JB금융지주 계열인 전북은행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특히 토스와 협력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광주은행은 2019년 10월 토스의 ‘금리 비교서비스’와 연계해 모바일대출상품 정보제공을 시작했다.

금리 비교서비스는 토스 애플리케이션에서 대출조건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이다. 광주은행의 대출상품은 확정금리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송 은행장은 2일 신년사에서 "올해를 '뉴뱅크'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디지털영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은행은 토스와 연계를 시작하고 모바일대출 고객이 4배 증가하는 등 대출상품 판매를 확대했다.

적극적 외부 협력을 통해 일부 지역에만 머물렀던 고객층을 수도권 등으로 확대하고 해외시장 진출의 기회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올해 대형 핀테크 플랫폼과의 협업을 확대해 저금리와 지방경기 둔화에 대응해 성장 활로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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