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너구리 브랜드의 별칭 ‘RtA’로 새 제품을 출시한다.
농심은 너구리 브랜드로 한정판 신제품 ‘앵그리 RtA’를 내놓는다고 21일 밝혔다.
▲ 농심 신제품 '앵그리 RtA' 라면 사진. <농심> |
‘RtA’는 너구리 라면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다.
너구리 포장지를 거꾸로 뒤집어 놓고 읽으면 ‘너구리’가 알파벳 ‘R, t, A’와 비슷해 붙여진 별칭이다.
외국인이 너구리 제품 포장지를 보고 너구리를 RtA로 읽었다는 사연에서 시작돼 최근 온라인의 많은 누리꾼들이 너구리를 RtA라면이라고 부르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실제로 한 외국 온라인쇼핑 사이트에서는 농심 너구리를 ‘RTA Neoguri’라고 병행표기 할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소비자들이 붙여준 별칭을 실제 제품에 적용한 ‘앵그리 RtA’가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앵그리 RtA는 기존 너구리 라면보다 면이 더 굵고 약 3배 더 매워졌다. 고추의 함량을 늘리고 후추를 더해 얼얼한 매운맛을 구현했다.
여기에 홍합, 오징어, 미역 등 해산물 재료의 함량도 늘려 특유의 해물 풍미를 살렸다.
농심 앵그리 RtA는 봉지라면과 큰사발 컵라면 2종류로 출시된다. 봉지라면 가격은 1천 원, 큰사발 컵라면 가격은 1600원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 등 장수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펀(Fun) 마케팅을 펼쳐 한층 젊고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