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솔루스가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 디스플레이 및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한 소재 공급을 늘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두산솔루스는 최대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올레드TV 투자를 시작함에 따라 2021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부문은 유럽 전기차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두산솔루스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20일 두산솔루스 주가는 2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솔루스는 올레드 디스플레이 소재 HBL(정공방어층)과 ETL(전자수송층)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QD(퀀텀닷)올레드 생산시설에 13조 원가량을 투자하겠다고 밝혀 두산솔루스의 올레드 소재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솔루스의 전지박이 사용되는 전기차 배터리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특히 유럽연합(EU)이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지박은 2차전지 음극에 씌우는 구리박(동박)을 말한다.
김 연구원은 “두산솔루스는 3월 유럽에서 유일한 전지박 생산공장을 완공할 것”이라며 “경쟁사와 비교해 납기 및 고객 대응력에서 우위에 서는 만큼 유럽 전기차 확산의 혜택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솔루스는 2020년 매출 3253억 원, 영업이익 42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