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전직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사진은 안 전 대표가 현충원에서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함께 참배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석 달도 채 안 남은 4·15총선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안철수 전 대표는 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전직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안 전 대표는 제3지대 혹은 보수통합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선거 자체에 관한 깊은 고민이 아직 머릿속에 없다”며 “우선 절박하게 지켜봤던 대한민국이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고 국민에게 뜻을 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는 속도보다 방향이 훨씬 중요하다”며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해 우리나라가 지금 어려운 지경에 처해있다”고 덧붙였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회동 계획에 관한 물음에 안 전 대표는 “당연히 만나고 상의드릴 분이 많다”며 “먼저 해야 할 일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떻게 하는가"라고 대답했다.
그는 방명록에 '선열들께서 이 나라를 지켜주셨습니다. 선열들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히 지켜내고 미래세대의 밝은 앞날을 열어나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번 현충원 참배에는 바른미래당의 박주선 의원과 이동섭 의원, 김삼화 의원, 김중로 의원, 신용현 의원, 이태규 의원, 최도자 의원이 안 전 대표와 함께 했다.
안 전 대표는 현충원 무명용사 위령탑을 먼저 찾은 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했다.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승만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순으로 묘역을 찾았다.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국립5·18민주묘지에 참배하기 위해 광주로 이동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