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14일부터 10월31일까지 사상최대 규모로 열린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쇼핑 할인혜택과 이벤트를 제공하는 쇼핑관광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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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관광객들이 14일 오전 코리아그랜드세일 '공항웰컴 이벤트'에 참석해 사진을 찍고 있다. |
정부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통해 메르스로 떨어진 관광수요를 끌어올리고 내수를 회복하려고 한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14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마법 같은 쇼핑경험을 안겨주겠다'는 주제로 최현우 등 유명마술사들의 이벤트로 개막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올해로 6번째다. 서울과 부산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호텔 백화점 항공사 소상공인업소 등 약 250여 회사와 3만여 업소가 참여했다.
2011년 열린 1회 행사 때와 비교하면 참여업체 수가 4배 이상 늘어났다.
항공 철도 호텔 면세점 백화점 등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파격적 조건을 내걸고 50~8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선착순 1500명에게 1+1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제주항공은 전 노선에서 선착순 80% 할인혜택을 준다.
코레일은 일부 구간에서 KTX 자유석 50% 할인, 에버랜드는 자유이용권 50% 할인, CJ올리브영과 이니스프리는 최대 50% 할인판매한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단순한 상품할인에 그치지 않고 한류 콘텐츠와 전통 문화예술 등 즐길거리도 소개한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 이벤트센터가 행사기간 동안 동대문 두타광장에서 운영된다. 통역, 관광정보 서비스와 음료 등을 제공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법무부와 한국문화원 등 관련 기관에서 이번 축제의 홍보를 지원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방문위원회는 이번 행사목표를 매출액 1400억 원으로 잡았다.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은 “일본이나 홍콩으로 향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한국으로 돌려 관광시장의 조기회복과 내수진작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매년 관광비수기인 겨울철에 열렸는데 메르스 사태로 관광사업이 침체되면서 예년보다 앞당겨 시작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경제부장관은 12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번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 중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할인행사도 병행실시해 내수회복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관계부처에서 ‘한국은 세일 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과감한 홍보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