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인도네시아 석탄화력발전사업의 수익성을 다시 평가받고 계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전력공사는 16일 ‘인도네시아 자바 9·10사업’의 예비 타당성 평가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다시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한국전력은 '예비 타당성 평가에서 인도네시아 석탄화력발전사업의 수익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는데도 다시 추진하고 있다'는 한 언론 보도와 관련한 설명자료를 내고 이렇게 밝혔다.
한국전력은 “한국개발연구원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 부족을 뜻하는 ‘회색영역’ 평가를 받았지만 사실관계가 정확히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며 “공공기관 예비 타당성 표준지침상 회색영역은 연구원 구성이 달라진다면 현재 종합평점 결과가 뒤바뀔 수 있는 것으로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지난 예비 타당성 평가에 해외사업의 특성상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추진된다는 점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자바 9·10사업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전력 인프라사업으로 자카르타 인근에 1GW 규모 석탄화력발전기 2기를 짓는다.
한국전력과 함께 두산중공업이 발전소 건설을 담당하고 한국중부발전이 발전소 운영을 맡는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30GW가 넘는 발전사업이 민자발전사업(IPP) 방식으로 추가로 발주될 수 있다.
한국전력은 추가 발주사업까지도 수주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