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15일부터 백화점 3곳과 아울렛 2곳에서 종이 영수증 대신 현대백화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영수증을 발급하는 전자 영수증 발급서비스를 시작한다.
▲ 현대백화점이 15일부터 백화점 3곳과 아울렛 2곳 등 모두 5곳에서 전자 영수증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백화점>
전자 영수증은 현대백화점카드 회원이나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회원이면 누구나 별도의 설정없이 'H포인트' 앱과 '현대백화점 모바일카드'앱에서 자동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전자영수증에는 결제 정보·사업장 정보 등 기존 종이 영수증에 담았던 내용이 모두 기록돼 있어 사은행사와 참여·주차정산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3년 안에 종이 영수증 발급을 모두 전자영수증으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올해 3월까지 21개 백화점과 아울렛의 모든 점포에서 전자영수증 발급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회원이 아닌 고객들에게도 전자 영수증 발급을 위해 상품 결제 과정에서 고객의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영수증을 문자로 보내주는 ‘모바일 영수증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을 세워뒀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전자영수증 발급 서비스 도입으로 불필요한 종이 낭비와 폐기물 처리 부담이 없어져 환경보호와 함께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에서 발급된 종이 영수증은 약 1억6천만 장으로 평균 길이(25cm)를 감안하면 지구 한 바퀴(약 4만km)와 맞먹는다.
장근혁 현대백화점 회원운영관리담당 상무는 "환경보호는 물론 안전한 영수증을 선호하는 고객 요구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전자 영수증 발급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 3년 안에 종이 영수증 발급을 없앨 수 있도록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여러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