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금속노조 유성기업 노조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장 내정은 꼼수"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01-09 13:56: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속노조 유성기업 노조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장 내정은 꼼수"
▲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등이 8일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앞에서 삼성 이재용 봐주기 준법감시위원회 발족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가 김지형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의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선임을 놓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파기환송심에서 유리한 양형을 이끌어 내려는 기만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등은 8일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앞에서 삼성 이재용 봐주기 준법감시위원회 발족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의 준법감시센터장 김지형 변호사 내정은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삼성그룹이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서 양형상 유리함을 얻기 위해 대법관 출신의 김지형 변호사를 준법감시위원장으로 내정했다고 바라봤다.

노조는 “김지형 변호사의 전력이나 준법감시위원회 설치 배경 모두 준법과 거리가 멀다”며 “김 변호사는 진보적 법조인으로 알려졌으나 판사 시절 삼성의 3대 세습 범죄인 에버랜드 전환사채 건을 무죄로 선고한 전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 김 변호사가 변호사 개업 후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불법파견 소송에서 사측을 대리하고 노조 파괴로 악명높은 유성기업 관련 사건에서도 사측 변호를 맡았다고 들었다.

노조는 “교묘하게 노조파괴 자본을 변호한 김 변호사를 삼성그룹 준법감시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은 스스로 기만성을 드러내고 준법감시위원회가 얼마나 허울뿐인 기구인지 실토한 셈”이라며 “삼성은 이재용 살리기 위한 꼼수를 중단하고 그동안 불법적으로 삼성을 경영하고 노조를 파괴하려 했던 죄에 엄중한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형 변호사는 이날 법무법인 지평에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출범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 변호사는 이들의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유성기업 소송대리인 담당변호사 지정을 철회했다고 해명했다.

김 변호사는 “제가 미처 헤아리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 제 잘못이고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며 “규탄한다는 표현은 준법감시위원회 일을 하는데 본분을 잊지 말고 대의에 충실하라는 채찍의 말로 이해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IBK투자 "SK바이오팜 뇌전증치료제 처방 실적 견조, 연내 후속 제품 도입"
KB증권 "두산에너빌리티 목표주가 상향, 체코 원전에 신규 수주도 가시화"
iM증권 "하이브 2분기 실적 시장기대치 하회, 내년 사상 최대 실적 전망"
유안타증권 "삼양식품 목표주가 상향, 증설 효과로 하반기 실적 개선 지속"
대신증권 "유한양행 2분기 실적 시장추정치 부합, 일본 출시로 로열티 수령"
상상인증권 "한국콜마 목표주가 상향, 분기 최대 실적 달성 가능성 높아"
'트럼프 러시아 관세 발언' 뉴욕증시 M7 혼조세, 애플 1%대 내려
미국 에너지 분야 투자 기대, 하나증권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
비트코인 1억6414만 원대 상승, 전문가 "상승 랠리 정점은 아직 멀다" 주장도
흥국증권 "현대지에프홀딩스 목표주가 상향, 주주환원 강화 지속될 것"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