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19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호텔신라 주가는 9만7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호텔신라는 2019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827억 원, 영업이익 61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24.3%, 영업이익은 122.1% 늘어나는 것이다.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는 영업이익 437억 원이었으나 이보다 50% 가까이 높은 영업이익을 거둔 것이다.
국내 시내면세점에서 낸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한 덕에 전체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많은 투자자들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던 프로모션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국제공항 임차료 회계 조정에 따라 60억 원 이상의 일회성이익을 거두게 된 점도 2019년 4분기 깜짝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추정됐다.
호텔신라는 2020년에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국인 입국자가 개별 단위로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하반기에 단체관광객까지 늘어난다면 실적에 큰 보탬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성 연구원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늘어난다면 호텔신라 주가의 적정가치도 자연스럽게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