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한령 완화로 중국시장 진출이 재개되고 2020년 신작 드라마 방영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기존 9만2천 원에서 9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8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한령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은 한한령이 풀리면 중국에 바로 드라마 방영권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18년까지 ‘태양의 후예’ ‘보보경심:려’ ‘함부로 애틋하게’ ‘당신이 잠든 사이에’ 등의 방영권을 중국에 판매했다.
판권계약을 보면 태양의 후예가 1편당 25만 달러, 함부로 애틋하게는 30만 달러, 보보경심:려와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각각 40만 달러에 팔렸다.
이 연구원은 “제작비 지원비율 40%로 분기당 1편의 텐트폴 드라마를 판매하면 영업이익은 1년에 400억 원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텐트폴 드라마란 유명 배우와 제작진 등이 투입돼 흥행 가능성이 높은 드라마를 말한다.
스튜디오드래곤이 2020년 새로운 드라마 방영 준비를 마친 것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2019년 작품 ‘의사 요한’과 ‘호텔 델루나’의 성과가 상당히 아쉽다”며 “2020년에 ‘더 킹’, ‘비밀의 숲 시즌2’, ‘스위트 홈’ 등의 신작이 방영되면 2019년을 웃도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453억 원, 영업이익 61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추정 실적보다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57.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