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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KB국민카드 대약진, 이동철 삼성카드 넘어 2위 넘본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20-01-07 17: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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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삼성카드를 넘어 업계 2위를 넘볼 수 있다.

그동안 신용카드 이용실적 기준으로 신한카드가 1위, 삼성카드가 2위를 꾸준히 지켜왔는데 KB국민카드가 삼성카드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오늘Who] KB국민카드 대약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193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동철</a> 삼성카드 넘어 2위 넘본다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의 신용판매 기준 점유율 격차가 0.1%대까지 좁아졌다.

지난해 3분기 신용카드 이용실적(기업구매전용카드 실적을 제외한 일시불과 할부)을 살펴보면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등 전업카드사 7곳 가운데 신한카드가 점유율 21.93%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삼성카드 17.50%, KB국민카드 17.36%, 현대카드 15.91% 순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KB국민카드의 약진이다.

KB국민카드의 점유율은 2018년 3분기 17.06%에서 지난해 3분기 17.36%로 높아졌다. 그리 큰 수치는 아니지만 같은 기간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점유율이 모두 뒷걸음질했다는 점에서 눈에 띄는 성과다. 이 기간 신한카드 점유율은 0.6%포인트, 삼성카드 점유율은 0.69%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와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면 올해 KB국민카드가 삼성카드를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KB국민카드의 점유율 상승세를 향한 기대감은 이동철 사장의 신년사에서도 나타난다.

이 사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당초 어렵게 느껴졌던 경영목표 수준에 근접한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며 “업계 선두와 시장 점유율 격차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축소하며 1등 카드사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의 점유율이 상승한 이유는 법인 신용판매가 늘어났고 자동차할부금융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B국민카드의 법인 신용판매는 2017년 11조 원대에서 2018년 12조 원대, 지난해 1~3분기 10조 원대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의 법인 신용판매가 26조 원대에서 22조 원대, 지난해 1~3분기 13조 원대로 큰 폭으로 줄고 있는 점과 대조적이다. 신한카드 역시 같은 기간 법인 신용판매가 계속 줄었다.

자동차할부금융사업도 한몫했다.

KB국민카드의 지난해 3분기 말 누적 자동차할부금융 수익은 508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307억 원보다 65.5% 급증했다. 자동차할부금융사업을 하고 있는 카드사 5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KB캐피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플랫폼을 확장했고 중고차시장에도 진출했다.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지만 가파르게 선발주자들을 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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