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올해 북미와 유럽 등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따라 주가도 상승동력을 얻을 것으로 분석됐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2020년 북미, 인도, 유럽시장에서 외형 성장이 만도의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끌 것”이라며 “이는 다른 글로벌 부품회사와 차별화되는 지점으로 주가 재평가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만도는 주요시장인 중국에서 실적 부진을 세계 다른 지역에서 외형 성장으로 만회하며 기초체력(펀더멘털)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만도는 올해 미국에서 연결기준으로 매출 130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12.4% 증가한 수치다.
인도 매출은 2019년보다 16.5%, 유럽 및 기타지역 매출은 13.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만도의 지역별 매출 비중은 2019년 3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국내 46% △중국 21% △북미 15% △인도 9% △유럽 및 기타 9% 등이다.
만도는 올해 북미 자동차부품기업에 조향장치 관련 부품 공급을 본격화한다.
유럽에서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부문 신규 수주분이 매출로 반영된다.
유 연구원은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바라보며 이날 만도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만5천 원을 유지했다.
만도 주가는 6일 3만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