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건설 사내이사를 2년9개월여 만에 물러났다.
롯데건설은 신 회장이 지난해 12월31일자로 롯데건설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고 6일 밝혔다. 임기는 2021년 3월26일까지였는데 자진사임하는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호텔롯데 대표이사, 롯데제과 대표이사,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등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등의 사내이사 등 롯데그룹 9개 상장 및 비상장 계열사의 등기이사를 맡고 있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대법원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것에 따른 책임을 지는 것과 동시에 계열사 대표에게 책임경영을 맡기기 위한 결정”이라며 “다른 계열사 사내이사 사임 여부와 관련해서는 확정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2017년 3월부터 롯데건설 사내이사로 일하며 보수로 2017년 10억2500만 원, 2018년 6억800만 원 등을 받았다.
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이 지분 43.79%, 호텔롯데가 지분 43.07%를 보유하고 있다.
오너일가도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신 회장이 롯데건설 지분 0.59%,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 이 0.37%,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0.14% 등을 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