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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신혼희망타운 건축비 부풀려져, 토지주택공사 집장사 말아야"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0-01-06 14: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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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이 기존 공공분양 아파트보다 건축비가 더 비싼 것으로 분석됐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공기업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신혼부부들에게 오히려 더 비싼 건축비를 받고 있다”며 “공기업이 땅값을 낮추는 대신 건축비를 높여 이익을 내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정동영 "신혼희망타운 건축비 부풀려져, 토지주택공사 집장사 말아야"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정 대표가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하반기 분양을 시작한 신혼희망타운은 지금껏 13개 단지 8779세대가 공급됐다.

13개 신혼희망타운 단지의 3.3㎡당 평균 건축비는 715만 원으로 최근 3년 동안 공공분양된 아파트의 3.3㎡당 평균 건축비 652만 원보다 10%가량 높았다.

같은 시기 같은 지역에서 공급된 아파트를 비교해도 신혼희망타운 건축비가 더 비싼 사례도 있었다.

2019년 화성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된 공공분양 아파트는 3.3㎡당 건축비가 683만 원이었지만 신혼희망타운은 735만 원으로 8% 높았다.

신혼희망타운 사이에서도 건축비 차이가 컸다.

3.3㎡당 건축비가 가장 높은 경기 위례 신혼희망타운은 793만 원, 가장 낮은 전북 완주삼봉은 596만 원으로 나타났다.

신혼희망타운에서도 3.3㎡당 건축비가 200만 원가량 차이 난 셈인데 82㎡를 기준으로 하면 한 채당 건축비 차이가 5천만 원으로 커진다.

정 대표는 “토지비는 지역마다 가격이 편차가 클 수밖에 없지만 중대형도 아니고 호화아파트도 아닌 신혼부부를 위한 소형 아파트 건축비가 3.3㎡당 200만 원까지 차이나는 것은 분양원가를 허위 공개했거나 분양가를 높이기 위해 건축비를 부풀린 것”이라고 짚었다.

완주 삼봉 건축비 596만 원도 적정건축비는 아닌 것으로 바라봤다. 그동안 국정감사 자료 등을 토대로 추정한 적정건축비는 3.3㎡당 450만~500만 원 수준에 그친다.

정 대표는 ”신혼부부들에게 저렴하게 공공주택을 공급해야 할 공기업이 오히려 기존 아파트보다 비싼 건축비로 분양가를 낮추지 않고 있다”며 “신혼희망타운끼리도 천차만별인 건축비가 제대로 공개된 것인지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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