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는 올해 보툴리눔톡신 균주 분쟁 등 불확실성 요소를 해결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메디톡스는 2020년 탑라인과 영업이익 회복, 중국에서의 시판허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소송 종료에 따라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디톡스는 올해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를 둘러싸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서 대웅제약과 벌이는 소송을 마무리한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재판은 2월 시작돼 6월 예비판정이 내려지고 10월 최종 결정이 나온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재판이 마무리되면 소송비 절감으로 메디톡스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메디톡스는 2020년 상반기까지는 소송비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20% 중반대에 머물 것으로 보여 과거 40%에 이르렀던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선 연구원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이뤄지면 메디톡스의 가장 큰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이라며 “계속 지연되고 있는 중국에서의 보툴리눔톡신 제품 ‘뉴로녹스’도 상반기 시판허가를 획득하면 높은 성장흐름을 다시 회복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메디톡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372억 원, 영업이익 73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5.7%, 영업이익은 61.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