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엄관석, 자이에스앤디 대표 맡아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성장 기회잡아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2020-01-05 16:57: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엄관석 자이에스앤디 신임 대표이사가 상장 뒤 첫 해인 2020년 회사의 본격 성장을 이뤄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가로주택 정비사업 활성화정책이 자이에스앤디가 사업기회를 확대하는 데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엄관석, 자이에스앤디 대표 맡아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성장 기회잡아
▲ 엄관석 자이에스앤디 신임 대표이사.

5일 증권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GS건설 자회사 자이에스앤디는 중소규모 주택 단지의 개발 및 정비사업에서 차별화한 강점을 지닌 것으로 분석된다.

자이에스앤디는 중소규모 단지의 주택과 오피스텔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하고 있어 대형건설사와 비교해 사업구조, 규모,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자이르네’ ‘자이엘라’ 등 모회사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에서 파생한 독자 브랜드를 사용하는 점은 다른 중소형 건설사와 다른 자이에스앤디 만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엄 대표는 GS건설에서 30년 가까이 주택영업과 도시정비 분야에 종사한 주택사업 전문가로 2019년 말 GS건설 정기 임원인사에서 자이에스앤디 새 대표에 올랐다.

자이에스앤디는 지난해 11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올해부터 주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순조롭게 이끄는 것이 신임 엄 대표의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

건설업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이에스앤디는 현재 공모가 5200원을 넘는 주가를 꾸준히 유지하며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정부가 ‘소규모 주택정비 특례법’ 시행을 통해 사업기간을 줄이고 용적률 및 최고 높이 제한을 완화하는 등 중소형 도시정비사업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특히 정부가 2019년 말 발표한 ‘12·16 부동산시장 안정화방안’에서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힌 것도 자이에스앤디의 향후 사업 확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로주택 정비사업은 도로나 광장, 공원으로 둘러싸인 1만㎡ 미만 면적의 땅에 20세대 이상의 낡은 단독, 다세대 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재건축·재개발사업과 비교해 규제를 덜 받고 사업추진이 빠르다.

정부는 집값을 잡기 위한 주택공급 대책의 일환으로 가로주택 정비사업의 요건과 사업성을 3월부터 완화 및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역면적 및 사업시행 면적이 기존 1만㎡에서 2만㎡으로 최대 2배 넓어지고 세대 수는 기존 250세대에서 500세대로 늘어난다. 일정 요건을 갖추면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적용대상에서도 제외하기로 했다.

도시정비시장 일감 부족에 따라 현대건설 등 주요 대형건설사들이 가로주택 정비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상황에서 뚜렷한 사업 영역을 보유한 자이에스앤디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3월 말 기준 서울 강남4구에서 진행되는 가로주택 정비사업지는 20곳으로 평균 주택가격이 높으면서 노후화된 단독, 다가구주택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며 “자이에스앤디는 자이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 지역에서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이 건설업종 수주환경을 악화하고 있지만 가로주택 정비사업 활성화방안은 자이에스앤디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건설업종 내 어느 건설사보다 수주 성장성을 향한 신뢰도가 높다”고 바라봤다.

엄 대표는 1964년 태어나 부산진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GS건설 재개발팀으로 입사해 주택분양팀장, 주택분양관리팀장, 도시정비기획팀장 상무 등을 거쳤다.

2019년 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하며 자이에스앤디 대표를 맡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5천 달러까지 상승 전망, '고래' 투자자 저가매수 힘 실려
조국혁신당 백선희 '조국' 빈자리 승계, 14일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할 듯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2025년 출시, 스팀 등록
EU 수소 프로젝트 놓고 불협화음, 독일 보조금 3억5천만 유로 지원 철회
'LG화학·현대차 협력사' 팩토리얼, 전고체 배터리 용량 세계 최초 40Ah 달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