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크게 늘리는 데 성공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7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116.2%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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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
2분기 매출은 761억 원으로 22.5% 증가했다. 순이익은 65억 원을 거둬 흑자로 전환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엑소와 샤이니의 활동에 힘입어 2분기 경영실적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분석된다.
엑소는 3월 정규2집 ‘엑소더스’를 한국어 버전과 중국어 버전으로 함께 발매했다. 엑소는 지난 6월 정규2집의 리패키지 앨범인 ‘러브 미 라잇’도 내놓았다. 리패키지 앨범은 이미 발표된 정규 음반에 노래나 뮤직비디오 등을 추가해 다시 발매한 것이다.
한터차트에 따르면 엑소는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음반판매량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세 음반의 전체 판매량을 합치면 119만 장에 이른다.
샤이니는 5월 정규4집 ‘오드’를 내놓았다. 샤이니 정규4집 음반은 6월 말 기준으로 약 90만 장이 팔렸다. 샤이니도 이에 힘입어 국내 음반판매량 5위에 올랐다.
SM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에도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등 소속가수들의 싱글앨범 발매에 따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SM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 데뷔할 신인 소속가수들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중국법인을 설립하면서 중국인 소속가수들의 이탈 가능성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하반기 신인 아티스트인 SM 루키즈를 통해 아티스트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중국법인 설립을 통한 중국인 아티스트의 이탈 우려를 해소해 중국사업도 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