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주가 당분간 약세 전망, 비전과 전략 부족한 탓

오대석 기자 ods@businesspost.co.kr 2015-08-10 16:27: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 주가가 110만 원대에 갇혀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사업에서 고전하는 데다 반도체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주가 당분간 약세 전망, 비전과 전략 부족한 탓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114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직전 거래일보다 0.44% 오른 것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6일 연중 최저점인 111만5천원까지 떨어진 뒤 좀처럼 110만 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31일 올해 처음으로 110만 원대로 진입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사업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것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을 출시했지만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실패했다. 증권가에서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의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더 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주력사업인 스마트폰사업에서 3분기에도 수익개선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삼성전자 주가는 당분간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주력인 메모리반도체에서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점도 주가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 D램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메모리반도체 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장기적으로 중국의 메모리반도체 진출 시도와 인텔-마이크론의 차세대 반도체 출시 등에 따른 위협도 제기된다.

삼성전자가 성장 가능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잡음과 스마트폰 차별화 축소, 중국 IT산업 성장 등 환경이 안 좋다”며 “삼성전자는 투자자들에게 비전과 전략에 대한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

인기기사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윤석열 어린이날 초청행사 참석, "어린이 만나는 건 항상 설레는 일" 손영호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24%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 50만 명 육박 류근영 기자
버크셔해서웨이 1분기 애플 지분 1억1천만 주 매각, 버핏 "세금 문제로 일부 차익실현" 나병현 기자
한명호 LX하우시스 복귀 2년차 순조로운 출발, 고부가 제품 확대 효과 톡톡 장상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