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SK하이닉스 > |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2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수펙스센터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강의 형식으로 임직원들에게 신년 경영방침을 전달했다.
반도체시장이 무역 갈등과 신규 경쟁자 진입 등 여러 요인이 복잡하게 얽힌 뉴노멀시대의 불확실성에 직면했다고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라고 봤다.
이 사장은 “불확실한 시장을 돌파할 수 있는 근본적 힘은 가격”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수준 이상의 만족을 위해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년 10나노급 3세대 D램과 128단 낸드플래시 기반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해 판매를 확대한다. 또 생산성과 수율 향상을 비롯해 상시적 경영자원(리소스)관리로 원가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전략시장 확대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기획부터 개발, 양산, 판매까지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전환해 첨단 기술이 고객사에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임직원들에게 고객중심사업을 추진하도록 당부했다.
이 사장은 “업의 본질이 고객에서부터 출발한다는 전제로 실력과 성과를 재정의해야 한다”며 “기술과 제품 경쟁력이 고객에게 인정받고 가시적 성과로 이어져야 진정한 가치로 축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성원들의 행복이 중요하다는 점도 들었다.
이 사장은 “더 열심히가 아니라 더 행복하게 일함으로써 성과를 창출하고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SK하이닉스가 꿈꾸는 기업문화”라며 “구성원 행복을 위해 모든 제도와 경영시스템을 구성원과 현장 중심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