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1-02 09: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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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0년부터 수주잔고가 추세적으로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됐다.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2만3천 원에서 2만45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월30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지난해 주춤했던 수주와 일회성이익 등의 영향으로 올해에는 다소 밋밋한 외형과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다만 입찰이 마무리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올해 가시성 있는 수주잔고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그는 “거듭된 호실적을 통해 화공부문 이익률을 향한 의구심이 해소된 상황인 만큼 앞으로 주가의 방향성을 판가름하는 것은 단기 실적이 아닌 수주잔고의 추세적 증가 여부”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600억 원, 영업이익 86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53.5% 늘어난 것이다.
장 연구원은 “하반기 중동 다운스트림분야의 입찰이 본격화되면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잔고 증가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잠정수주 프로젝트, 선행작업(FEED, 상세설계 등) 수행 프로젝트, 입찰 완료 프로젝트 등을 감안하면 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 9조 원대(해외 6조8천억 원) 규모의 신규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