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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 차세대 중형위성 1800억 규모 독자개발 들어가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9-12-31 13: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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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차세대 중형위성 3, 4, 5호기를 독자적으로 개발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0일 한국연구재단과 1800억 원 규모의 차세대 중형위성 2단계 개발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차세대 중형위성 1800억 규모 독자개발 들어가
▲ 차세대 중형위성 이미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주과학 연구, 재해재난 대응, 산림 관측이 가능한 500kg급 중형위성 3기의 시스템 설계부터 본체 개발, 제작, 조립 및 시험까지 개발 모든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한다.

차세대 중형위성 1단계 사업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함께 개발을 진행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단계 사업에서는 기술감리와 기술지원을 맡는다.

차세대 중형위성 사업은 공공분야에서 수요가 높은 500kg급의 중형위성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1, 2호기를 개발하는 1단계와 3~5호기를 개발하는 2단계로 나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설계팀을 구성해 1, 2호기 개발을 진행했는데 3, 4, 5호기는 독자적으로 개발하게 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단계 사업을 통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위성 시스템과 본체 개발을 위한 시스템 엔지니어링, 열제어계, 전력계 개발, 궤도·임무 우주환경 분석 등 분야별 기술을 이전받았다.

1호기는 현재 위성체 총조립 및 궤도환경시험, 발사환경시험 등의 기능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2호기는 본체 조립 중이다. 1호기는 2020년, 2호기는 2021년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새로 개발을 시작하는 중형위성 3호기와 4호기는 2023년, 5호기는 2025년 발사가 계획돼 있다. 특히 3호기는 한국형발사체(누리호)로 발사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수출형 위성모델 개발 등을 통해 상용위성의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구축과 국가 우주기술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본사가 있는 경남 사천에 우주센터도 건립하고 있다. 우주센터가 완공되면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연구인력을 수용하고 중대형 위성 6기를 동시에 조립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위성시험장을 갖추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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